북큐슈에서의 뜨거운 여름

뜨거운 여름, 나홀로 일본으로 갔습니다.
혼자서.. 그다지 외롭지는 않더군요.
사진 찍어 줄 사람이 없어서, 그게 좀 그렇더군요.
홍콩은 패키지로, 그 다음 방콕은 에어텔로, 이번에는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항공권, 여행사나 아고다 같은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호텔을 예약 했습니다.
점점 진화 하는군요!
이렇게 혼자서 다하면 비용은 10~20% 더 들고 조금은 귀찮지만 출국, 귀국시간, 머무를 장소, 호텔, 투어등등 아주 마음대로 내마음에 들게 할 수 있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 저녁 늦게 귀국, 여러곳에서 원하는 숙박을 했습니다.
일일투어나 반일투어가 필요하면 한국 여행사나, 현지 한인여행사에서 투어 쿠폰을 구입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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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완성된 여행 계획표!!!!

사흘을 각각 다른 곳에서 숙박 예정인데, 일본은 교통비가 엄~청 비싸서 3일 기차 무제한 승차권을 구입해서 갔습니다.
근데, 2~3주전 큐슈지방의 물난리로 철도 일부가 끊어졌습니다.
1번에 혹은 1회 환승으로 1~2시간 거리가 최대 4회 환승에 4~5시간씩 걸렸답니다.
북큐슈 레일패스 덕분에, 털털이 시골 완행에서부터 특급열차, 초고속 신칸센까지, 종류대로 기차는 실컷 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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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공항에서 후쿠오카 도심까지는 30분도 안걸립니다.
가장 큰 장점이지요.
하카타역에서 유명한 이쁘도 라멘에서 “멘와 한분다께 이레때 구다사이”를 외치며 점심을 해결 후, 비록 유후인 노모리는 못 탓어도 첫번째 여행지인 유후인에 도착을 했습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서 료칸(일본 전통 숙박)까지 유후인을 구경하며 걸어갈 계획을 접고,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살인적인 일본 교통비…. 5분정도 2~3Km 거리인데 600엔(만원남짓)….
위 사진은 비 그치고 료칸에서 나와 찍었습니다.
여하튼 비 때문에 이쁘기로 유명한 유후인은 대충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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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칸에서 저녁식사 후 유카타입고 시체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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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안어울리는군요. 온센 갈때만 이걸 입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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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칸에 있는 개인 혼자 이용하는 온센(온천)과 아침의 긴린코 호수.

개인탕인데 사진보다 훨~씬 좋습니다.
뜨끈한게 나무사이로 하늘보며 누워있으면 신선이된 기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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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눈부신 긴린코 호수.. 물난리로 출입통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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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을 떠나며 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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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텐보스로 가는 기차 안에서 먹은 애끼벤(벤또, 도시락).
기차안에서 산게 아니고 환승할때, 역에서 나가서 샀습니다.
멀리 나간건 아니고 큰역에는 이런 도시락이나 푸드코트등등이 많이 있습니다.
허름한 음식점들이 아니고 마치 백화점 지하 식품매장에 온듯 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저 도시락이 980엔 이었습니다. 만오천원…. 중저가인데도@@
일본사람들은 기차타면 도시락 먹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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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먹다, 아이패드하다, 졸다보니 드디어 하우스텐보스에 도착 했군요.
보시는 건물은 하우스텐보스 입구에 있는 JR 오쿠라 하우스텐보스 호텔입니다.
제가 묶을 숙소이기도 하구요^^
역에서 내리면 저 호텔 밖에 안보입니다. 호텔 바로뒤가 하우스텐보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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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하고 창가로 보이는 숙박료 엄청 비싼 하우스텐보스내 빌라들과 하우스텐보스.
높은층으로 달랬는데 흡연층은 4층 밖에 없다고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4층방이라 좀 낮습니다.
거짓말 같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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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비가왔는데, 오늘은 햇볕은 쨍쨍~ 엄청 더웠습니다.
잠시 땀 식히고, 얼굴과 온 몸에 흐르는 땀을 비처럼 맞아가며 하우스텐보스로 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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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서 뒤 돌아본 호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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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서 준비한 아이폰용 삼각대랑 타이머 되는 어플로 혼자찍기 신공!
저거 찍느라 삼각대 각잡고, 위치잡고, 땀 두배로 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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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올라가서 본 하우스텐보스.
저 멀리 호텔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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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시즌이 아니라서 꽃은 별로 없었지만 드넓은 아주 아름다운 정원.

5~6월에는 꽃들로 장관이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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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동화속 나라에 온것처럼, 넓은 정원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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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지면 이런 모습으로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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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3시쯤 나와서 걷고 또 걷고 구경하다보니, 반대편 끝에 도착하니 9시였습니다.
하우스텐보스내에는 수로가 있어서 배타고 입구(출구)로 되돌아 갑니다.
배 기다리는 동안 생맥주도 먹고, 일본 생맥주 맛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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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방 창으로 본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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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거울로 찍고 놀기. 취한 꼬라지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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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하우스텐보스를 떠나며, 역에서 본 호텔과 하우스텐보스특급.
하우스텐보스는 우리나라의 서울 대공원이나 에버랜드 롯데월드와 비슷 합니다. 놀이시설은 거의 없고 큰 공원 같습니다. 길에서 퍼래이드도하고 물런 일본말로…. 우리나라 시설이 훨씬 좋습니다. 꽃이 만발 할 때 오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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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숙박지 후쿠오카. 오픈탑 2층버스.

한시간 가량 시내 투어를 하는데, 안내 아가씨가 시종일관 설명하는데 알아들을 수가 있어야지 원…. 1500엔입니다. 22,000원정도로 좀 비싸지요.
대신 탑승 이후, 후쿠오카 도심 내에서 이 버스 티켓 보여주면 당일에 버스 공짜입니다.
텐진, 하카타, 기온 등등 버스 공짜로 타고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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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 조그만 절 도초지.
유명한 불상이 있답니다. 관람시간이 아니어서 못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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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숙박지 호텔에서본 하카타역.
전형적인 일본 비지니스호텔인데, 엄청 좁았습니다. 근데 인터넷이나 도심접근성, 이런 편의는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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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갔으니 신사 하나는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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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후, 텐만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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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역에서 떠나며.. 지극히 일본스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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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일본을 떠나며.. 떠나는건 늘 쓸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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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게 아쉬운듯, 공항 면세점에서 긁어 모으다시피한 유명한 과자 만쥬 초컬릿들…

더운 여행이었습니다.
처음 혼자 외국으로 간거라 걱정반 설레임반 이었습니다.
혼자 다니니 일정에 억매이지는 않았지만 남는시간이 좀 심심하더군요.

자유를 향해 또 떠날 계획을 세워 봅니다.
일본이 가깝다는것 말고 그다지 매력은 없네요.
정 갈곳이 없으면 다시 가는걸로…. 그것도 삿포로로!

영혼이 자유로워지는 그날까지!!!!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