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에 간 홋카이도 [2]

그렇게 다시 날이 밝았는데 눈은 오지 않습니다.
눈이 엄청 오는 홋카이도에도 겨울이 아님 눈이 안 오나 봅니다. ㅋㅋ

홋카이도 청 구 본청사에 잠시 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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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옛 관청이랍니다.

잠시 들른 후 기차타고 버스타고 노보리베쓰 온천지역을 갑니다.
온천을 하러 간건 아니고 화산 흔적이 있다고 해서 구경하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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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도깨비가 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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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덩이에서는 연기가 모락모락 한 여름은 아닌데도 덥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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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곡이라 이름 붙혀진곳. 별로 지옥 같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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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홋카이도로 돌아와서 라멘으로 점심을 먹습니다.
일본 라면은 참 맛있습니다.▲

노보리베쓰를 너무 서둘렀더니 다음 예정지인 오타루 기차시간이 조금 아니 많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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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할까 잠시 고민 후 삿포로 맥주 공장을 가볍게 다녀옵니다.▲
구경도하고 시음도하고 기념 티셔츠도 샀습니다.

시간이 되어서 아기자기하고 예쁘다는 오타루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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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의 랜드 마크인 오르골 탑입니다.
정시가 되면 소리와 함께 증기가 배출 됩니다.
증기 배출 될 때를 기다리다, 정시에 사방에서 사진들을 마구 찍습니다.

제가 여성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나 봅니다.

아기자기, 예쁜 풍경이나 물건이 좋습니다.
남자가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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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는 정말 많은 오르골들이 전시, 판매 되고 있습니다.
사진에는 2층 까지만 보이지만 3층도 있습니다.
저도 하나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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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와서 오타루 운하 쪽으로 걸어가며,옛 거리를 관광용으로 조성된 시가지를 구경합니다.

오후 6시가 조금 넘었는데 파장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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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까지 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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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무렵이어서인지 운치는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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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저물어 삿포로 최대 번화가인 스스키노 구경을 합니다.
그런데 여기도 요사코이소란 행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엄청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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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 하다가 저녁을 근처에서 해결합니다.
소린이라는 퓨전 카레집입니다.
특이하게 안에서 담배를 피워도 됩니다.
맛있습니다.

저녁 먹고 나와서 다시 그들의 축제를 구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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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로 한 200여 미터를 막고 행사 중입니다.
동시 다발로 2~3 군데서 행사를 합니다.

참, 기대하지도 않았던 수확입니다.
한동안 보고 있으니 무슨 뜻인지는 몰라도 재미있습니다.

그렇게 여행의 또 하루가 지나고 아침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눈은 안 옵니다.
이제는 돌아가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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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남아서 호텔 근처에 있는 삿포로 대학에 가봅니다.

여기도 무슨 축제인가 봅니다.
음식 만들고 홍보하고 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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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공항을 가려고 삿포로 역으로 가니 여기도 요사코이소란 행사가 막 시작 되려나 봅니다.
참 요란 하게도 합니다.

그렇게 공항으로 가서 짧은 여행을 마감 합니다.

게으름으로…. 이글은 한참 지난 후 스페인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씁니다.
기억이 가물 가물…. 아직도 오스트리아, 체코, 큐슈2탄, 치앙마이도 써야 하는데….
스페인 갔다오면 또 하나 늘어 나는군요.

학생때 일기 밀리던 것과 똑같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혼자 삼각대없이 자기 사진 찍는 내공도 점점 늘어만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