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방콕을 가다! 그 기록의 1편 : 출발과 호텔

지난해 여행에 꽂혀서 홍콩을 시작으로 태국, 후쿠오카, 다시 태국, 연말에 타이페이, 올해초 마카오까지 다녀 왔었습니다.

홍콩 마카오는 패키지로 다녀와서 너무 아쉬워 특히 마카오를 중심으로 올 초에 다시 다녀 왔고, 처음 자유여행으로 갔다온 방콕은 경험 부족으로 우왕 좌왕 하다가 하고 싶은것 다 하지 못하고 아쉬움만 남기고 돌아 왔었습니다.사진도 별로 없었습니다.

작년 5월에는 동행이 있었지만, 이번 방콕여행은 혼자 다녀 왔습니다.
후쿠오카 이후로 시행착오를 거쳐 내공이 쌓였나 봅니다.
지난번 글에 면세점에서 카메라 구입한 이야기 쓴적 있는데, 그 카메라로 400여장 찍었습니다.

이번에는 지난 5월에 못가본곳 못해본것 위주로 계획을 세워 , 추석 연휴를 이용해 4박 6일로 다녀 왔습니다.

 

그래서 세운 계획표!!!!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확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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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런 계획대로 다 한건 아닙니다.

이제 그 이야기를 일기로, 기록으로 남깁니다.

그 첫번째 이야기 – 출발과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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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에서 카메라 득템 후, 여행을 목적으로 만든 피피카드로 인천공항 마티나라운지에서 저녁먹고 카메라 기능 익히기.

 

2.jpg비행기 탑승 후 계속 카메라 가지고 놀기…. 그리고 방콕공항 짐찿기.

 

호텔은 로얄 오키드 쉐라톤
5성급 호텔이지만 비교적 저렴합니다.

 

배정 받은방                     짠~~~~ 20층hotel.jpg
예약한 방은 딜럭스 리버뷰(5~16층) 였는데, 싱글 유져 옵션이 없는 호텔이어서 체크인 할 때 “바우쳐와 다르게 혼자 왔고, 룸타입은 상관 없으니 최대한 높은층으로 달라” 라고 했더니, 딜럭스 프리미엄 리버뷰(17~24층)로 무료로 업그래이드해 주었습니다. 그걸 노리고 한말이긴 하지만….ㅋㅋ

 

로랼 오키드 쉐라톤의 오키드는 난초입니다.hotel1.jpg
방에는 이렇게 꽃이 핀 난이 항상 꽂혀 있네요

 

hotel2.jpg복도

 

hotel3.jpg방안에서 본 강 맞은편 밀레니엄 힐튼 호텔의 낮과 밤

아래는 방콕의 젖줄 짜오프라야강 파노라마hotel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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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내부의 이모저모…. 수영장은 방에서 본 힐튼호텔의 수영장.
쉐라톤의 수영장은 이어질 글에서 보여 드릴께요^^
새 카메라의 줌이 능력을 발휘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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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의 이모저모

 

hotel7.jpghotel8.jpg
호텔에서 사진 찍고 놀기.

 

hotel9.jpg호텔 앞
빨간 택시 옆 골목으로 가면, 관광지가 아닌 로컬 거리가 나오며, 거기 구경 하다가 들른 맛사지집!

 

이 호텔을 선택한 이유는,
1. 수영장이 있다.
2. 비교적 저렴하다.
3. 강가에 있다.
4. 교통 입니다.

 

교통은 첫째 짜오프라야강을 타니는 수상 버스, 짜오프라야 익스프레스의 정박지 중의 하나인 3번 부두가 호텔 바로 옆에 있습니다.
ship.jpg3번 부두인 시파라야!
짜오프라야 익스프레스와 그뒤로 보이는 로얄 오키드 쉐라톤.
이 배로 카오산로드, 왕궁, 왓포, 새벽사원, 차이나타운 기타 등등 여러 유명 명소를 방콕의 엄청난 트래픽 잼을 피해서 쌩쌩 달릴 수 있습니다.
요금도 15바트(600원)로 저렴합니다.

 

두번째 강가가 좋은 이유는, 강가의 호텔들은 거의 다 무료로 셔틀 보트를 운행합니다.
쉐라톤도 30분에 한번씩 운행합니다.ship1.jpgDSC10154.JPG
이 보트는 호텔에서 3개 부두 떨어진 0번 부두인 샤톤을 왕복 합니다.
이 샤톤은 부두뿐만 아니라 방콕 지상철인 BTS 샤톤역도 있어서 시내로 나갈때는 이 보트로 지상철 또 MRT인 지하철도 탑니다.

종일 땀 삐찔삐찔 흘리며 호텔로 돌아 올 때 타면, 시원한 물과 물수건도 주더군요…. 피로기 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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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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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보트안에서 한 컷

 

방콕은 택시비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지만, 택시비 흥정과 교통난으로 아까운 시간 길에서 버리기도 싫고, 대중교통을 이용 하면 현지인들 사는 모습도 보고 두루두루 좋습니다.

택시타면 말도 잘 안통합니다…. 영어는 못 알아듣고, 계획표에 나와 있는 “빠이 롱램 로얀 오끼드 쉐라딴 짜른끄렁 쏘이 쌈십 캅” 해도 택시기사 10몀 중 9명은 못 알아듣습니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중국어처럼 태국어에도 사성이 있어서 그렇답니다.

강가의 호텔이 좋은 결정적 이유 또하나!!!!hoteleat1.jpg
아침,
아직 뜨거워지기전,
신선한 강 바람맞으며
느~~긋~~하게 조식먹기!

5성급 호텔에서는, 조식부페에 있는 흔한 아메리카노 말고, 카푸치노나 까페라떼를 주문하면 무료로 가져 준다는 정보를 입수 후 미친척하고 물어 봤더니, 정말 환하게 웃으며 가져다 주더군요.

선선한 강바람, 저지방우유 까페라떼, 흐르는 강물, 이른 아침의 여유로움, 그리고 마음의 한가함….
지금도 가슴에 아련합니다.

hoteleat.jpg
다시 돌이켜 봐도, 강바람 맞으며 조식…. 이 삼십분은 정말 잊을수 없습니다.

 

정말 지저분 하고, 덥고, 수 많은 유기견, 이상한 향신료 냄새 등등이 있는 방콕 …. 그래도 방콕은 묘한 매력이 있는 도시 입니다.
그래서 천사의 도시라 부르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