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3~4개의 디지탈 카메라를 소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쓰던게 소니 DSC-T10이란 모델이었는데, 720만 화소에 광학줌 3배등등에 무었보다도, 소니 특유의 정말 정말 작고 얇습니다.
크기는 아이폰보다 더 작고, 두께는 살짝 더 두꺼워 휴대용으로는 정말 좋습니다.
저는 화소수에는 별 관심 없습니다. 일정 기본 화소수 이상만 되면 됩니다. 뭐 크게 확대 할 것도 아니고… DSLR에는 더더욱 관심 없습니다. 무겁고 각종 렌즈에 거추장스럽고 짐만 하나 더 느는 느낌이라서요..
그러던 어느날, 이 T10이 아이폰 사면서 구석에 처박혔습니다.
나에게 버림 받은거지요ㅋㅋ 이유는 줌만 겨우 3배 되는것 말고 아이폰 4S 보다 나은게 없습니다.(아이폰 4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그만큼 아이폰 4S의 화질이 좋습니다.
결정적인 이유는 GPS 때문 입니다.
T10을 쓸때는 따로 GPS들고 다니며 촬영 후 좌표 매칭 시켜야 했는데, 모든 스마트폰이 그렇지만 아이폰은 GPS 내장으로 자동으로 위치정보도 기록 됩니다.
그래서 아이폰으로만 촬영 했었습니다.
근데, 일본에 혼자가서 촬영하는데 날 찍으려면 아이폰에 삼각대 부착 장치달고 삼각대 끼고 타이머 되는 어플로 찍어야 합니다.
스마트폰들은 혼자 세울수가 없잖아요ㅠㅠ 정말 귀찮더군요.
더더욱 내장 카메라 어플 말고, 타이머를 위해서 다른 어플쓰면 위치정보도 기록이 안됩니다.
7~8 개월전 카메라중 혹시 GPS기능이 있는것이있나 알아보니 역시 있더군요.
그런데 구입 할만한 메리트가 있는 물건이 없더군요.
그렇게 그렇게 세월은 흘러가고…. 방콕 가는날 이었습니다.
공항으로 출발하기 두어시간전, 환자 약속을 많이 안해 놓아서 오후에 조금 한가하여 인터넷을 뒤적이다가….눈에 들어온 물건!!!!
“SONY DSC-HX30V”
이놈 입니다.
지금 방콕가는것은 덤덤한데, 카메라 땜에 가슴이 콩닥 콩닥
면세점에서 살 수 있을까 하고, 공항가기전 짧은 시간동안 정보수집에 돌입 했습니다.
크기 : 아이폰과 거의비슷.
두께 : 물런 아이폰보다 3배정도 두껍지만 참을만 함.
기능 : 1820만 화소, GPS-당연히됨. 광학줌이 무려 20배. 동영상- 1080p까지 Full HD, 그외 파노라마등등 요즘 나오는 디카 기능은 물런 다 있고 덤으로 와이파이 까지!
마음은 결정! 가격이 문제군요.
정보 수집 후 상한선을 정해놓고 공항 면세점으로~~~~
쇼핑에는 별 관심 없어서 공항 면세점은 꼭 필요한것 사는것 제외하고 눈요기 정도만 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보딩, 보안검사, 출국심사등 바람의 속도로 돌진~~ 너무 최신 기종이라 면세점에 없으면 어떻하지하고 걱정하면서..(태국에는 일반 매장에도 없더군요)
드디어 득템!!!!
인터넷 최저가보다는 조금 더 비샀습니다.
보통, 최저가 싸이트보다는 2~3만원 더 주더라도 믿을 수 있는 곳에서 살것 감안하면, 별 필요는 없지만 한 7만원 하는 정품가방도 주고, 쓸모는 없지만 4기가 메모리카드, 만원 짜리 선불카드도 주고, 희한하게 1달러 짜리 10장 들어 있는 쿠폰북도 주네요. 금액적으로는 손해는 아니더군요.
더구나 여행가서 바로 사용 할 수 있는 결정적인 메리트도 있구요^^
아이폰과 비교
앞 뒷면
전원 켜고..
윗면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확대 됩니다.)
옆면
선명한 글씨 GPS!!!! Wifi 20x Optical Zoom
반대쪽에는 Mini HDMI 단자가 있습니다.
평상시와 최대줌
참고로 광학 줌은 20배지만 디지털 줌까지 합하면 80배 입니다
어느 디카나 디지털 줌은 화질의 저하로 거의 사용 안합니다
그래서 메뉴에서 디지털 줌은 꺼 놓았습니다만, 바로 위메뉴에 선명한 이미지 줌이란게 있군요
이걸 켜니 40배까지 줌이 되는데, 쓸만 하군요.
줌 없이 촬영
20배 촬영
40배 촬영
확실히 보여 드리기 위해, 줌 없음
20배
40배 줌인데도 불구하고 손떨림 방지 기능이 많이 발전 했네요.
광학줌이 20배나 되려면 이너줌(T10이 사용하는방식 : 랜즈가 돌출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얇게 만들수 있지요) 으로는 안되고 랜즈를 겹겹이 쌓아야 해서 두께가 두꺼워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러니하게, 이 두께 때문에 여행중 삼각대 딱 한번 꺼냈습니다.
벤치나 말둑, 탁상. 의자, 심지어 차 본네트등등 평평한데만 있으면 그냥 놓고 찍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는 제사진이 좀 있군요. 조만간…. 한 400장 정도 찍었습니다.
DSLR부럽지 않게, 자동 수동 대강 찍어도 모두 잘 찍힙니다.
한가지 단점은 당연한 것이지만 GPS가 실내에서는 안되는군요.
스마트폰의 경우는 위치정보를 GPS뿐만 아니리 3G, Wifi를 통해서도 얻어서 실내에서도 위치정보를 기록 합니다.
그러나 다양한기능에 20배줌, GPS트랙기록 ,풀HD동영상, 기타등등 만족스럽습니다.
살짝 걱정했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항상 카메라 넣던 등산 배낭 앞주머니에도 쏙 들어 가네요^^
밧데리도 960mA여서 스테미나도 빵빵하여 하루이상 갑니다.
충전도 일반 스마트폰과 같은 마이크로5핀으로 케이블 챙김질도 걱정 없네요.
전쟁 같은 시간이 지나고..
방콕가는 비행기 안에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가지고 놀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