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오른산, 김포 문수산

수년전 처음 산에 올라 가볼까? 하고, 처음 올라 갔던 산이 문수산 이었습니다.
그땐 장비가 없어서 청바지에 군화처럼 생긴 랜드로버 신고 올라었지요.
그 후로 등산화, 바지, 배낭, 스틱 하나둘씩 장비가 모여서,
지금은 아이젠 신고 눈밭을 다니는 날도 있습니다.

그 후 셀수 없을 정도로 많이 올라 갔습니다.
나지막한 산인데다가 직장에서 가까워서 토요일 오전 근무만 하고 오르기도 합니다.
지금도 특별히 생각나는 곳이 없으면 심심찮게 가곤 합니다.

376M 밖에 안되는 산이지만 시작지점이 거의 0M 에 가까워서, 보통산 500M 올라간것과 비슷 하지만 좀 쉽긴 합니다.  이 산이 한 200M만 더 높았다면 좀더 유명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위치는 강화대교 건너기 직전 오른쪽에 있습니다.
오르는 루트는 4개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중 두개 루트로 산행을 했습니다.
원래 예정은 가장 긴길 2개 였는데, 너무 추워서 하산길을 짧은 길로 변경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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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 사진 클릭하면 확대 된답니다.)

아침에 밍기적 거리다가 좀 늦게 출발 했습니다.
일기예보는 이번 겨울에 가장 추운, 최저 -13도 최고 -4도, 현재 -8도 입니다.
03.jpg출발 하면서 엘리베이트 안에서 한컷!

중무장 했습니다.
상의 : 내의, 티셔츠, 허리에 핫팩 2개, 그위에 오리털 내피, 그리고 보이는 고어텍스 자켓
하의 : 얇은 내의 2개, 겨울용은 아니고 등산 바지
그외 머리엔 비니, 장갑 두개….
둔해 죽겠군요. 겨울산행때 옷 껴입으며 항상 생각 합니다.
길거리나 산에서는 보온이지만, 오르거나 버스안에서 더우면 어쪄지?
아니나 다를까 버스 안에서는 더워 죽을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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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려서 10M 쯤 가면 문수산성 입구가 보입니다.
아직도 공사중 이군요.
이리로 올라가도 산으로 갈수 있고, 평화누리길(DMZ Tracking) 김포 2구간 시작 지점 이기도 합니다.
뒤돌아가면
작년 초가을 비지땀 쏱으며 걷던 기억이 나네요^^
1구간은 가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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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 입구에서 한 200M 가면 산 입구가 나오는데, 가다가 본 강화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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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입구에 도착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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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시작 지점. 그제밤 눈이와서 쌓여 있군요.
이산은 절경이라든지, 비경이라든지 뭐 그런건 없는산이라 별다른 사진은 없고 그냥 가장 많이다닌산, 기록 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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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다가 본 강화대교랑 임진강 끝자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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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바위길이나 릿지보다, 나무에 둘러쌓인 터널같은 이런길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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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본 임진강 끝자락과 강화도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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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쯤 가면 쉬어갈 정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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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산성이 있던 곳이어서 산성 흔적이 남아있고 지금 복원중인데 관광자원으로 쓸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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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에도 문수사라는 절이 있습니다.
작은절 인가 봅니다. 등산로랑 떨어져 있어서 한번도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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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정도 올라가면 홍예문이란 문이 있는데, 옆에 설명이 써 있지만 한번도 읽어보지는 않았습니다.ㅋㅋ
하산때 이문을지나 내려 갈 예정 입니다.
이리 내려가면 버스정류소가 가깝습니다.^^
처음 이산을 올때, 여기까지 오는데도 힘들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지금은 내공이 좀 쌓였나 봅니다. 쉽게, 별로 숨도 안차고 왔습니다.
여름엔 이문 앞에서 웬 덩치좋은 아저씨가 아이스케키 팦니다. 우렁차게 소리 지르면서….
아이스~ 케~~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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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문을 넘어 굉장히 가파른 길을 올라오면 문수산 정상 입니다.
지금은 복원 공사로 통제 되었습니다
우 하단 사진이 예전 통제 되기전 찍어둔 정상 사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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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본 김포평야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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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너는 아마 북한 일겁니다.
이사진에는 보이지 않는데, 강 왼쪽으로 한 1Km가면 예전 북한에서 떠내려 온 소가 상륙한 조그마한 섬이 있습니다. 그당시 그 소 구하느라 작전이 있었다는…. 기억하는 분들도 있을듯.

이제 내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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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에문을 지나 내려가면, 이쪽길에도 정자가 있습니다.
이 길은 볼게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짧고 버스정류장이 가깝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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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려 왔습니다. 왼쪽 건물은 화장실 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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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내려오면 해병대 청룡회관이 있습니다.

이제 나가서 50M 만 가면 김포대학 후문 버스 정류장 입니다.

이 산은 참 부담이 없습니다.
그만큼 싱겁기도 합니다. 200M만 더 높았더라도….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정말 춥군요.
오늘 사고가 있었습니다.
버스안에서 살짝 미끌어 떨어트린, 정말 살짝인데…. 아이패드 유리에 금이 갔습니다.
이상한 애플이란 집단의 A/S정책으로, 파손의 정도에 상관 없이 리퍼라서 59만원이 든답니다.
난 유리만 갈면 되는데.. 이상한 집단 입니다.
더 망가지면 그때 수리 하렵니다.

날씨도 춥고, 맘도 춥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