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달 그뭄, 북한산 대남문을 거쳐 문수봉까지 가다

이 산행을 한 날은 2012설날 전날, 즉 음력 섣달 그뭄날 입니다.
북한산에 처음 와본지 딱 1년이 되는 날 입니다.
작년 섣달 그뭄날에 처음, 바로 여기 대남문에 올랐었습니다.

그때도 무릎이 많이 아파서, 몸풀겸 올랐습니다.
그런데, 아~ 무릎이 안아픈 겁니다.
다음날 백운대, 그 다음날 원효봉, 그 다음주 의상봉…. 다리가 안아픈 겁니다.
야호! 다 나았나보다 하고, 8~9개월 신나게 북한산 서부지역을 누비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또 아픔니다.^^
새옹지마, 호사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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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M 좀 넘는 봉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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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입구에서 대남문을 거쳐가면 꽤 먼 길 입니다.

대남문까지 5Km 가 넘습니다.
처음 왔던 기념겸 다리 단련을 위해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지도에 보이는 표시는 사진을 찍은 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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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문 바로 아래까지는 경사도 그리 급하지 않고, 공원처럼 길이 잘 나 있습니다.
대남문 까지만 갈꺼면 초보자도 쉽게 갈수 있습니다.
그 대신 깁~니다. 그래서 만만치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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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 입구에서 50m 정도, 등산용품 가게들을 지나치면,
왼쪽으로는 둘레길인 내시 묘역길, 오른쪽으로는 대남문 원효봉 백운대로가는 갈림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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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지점을 향해 한 2Km 올라가면, 왼쪽으로 원효봉 백운대, 오른쪽으로 대남문으로 갈라지는 넓은 광장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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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른쪽으로….
길이 쭉 잘 정비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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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을 좀 지나치면 중성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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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 반넘게 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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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다 얼어버린 계곡
산에서는 자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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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뭔가 하던 곳 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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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밑에 비석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희미한데다 한자를 잘몰라…더듬더듬 대충 읽어보면 기념비 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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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가 우거져 터널처럼 되어 있는길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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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날, 특수한 용도로 쓰이던 곳이여서, 옛부터 길이 잘 정비 되었나보다 하고 상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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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점심 먹던곳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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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흐르다 얼어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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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또 걷다보니 대남문이 다 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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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부터는 경사가 꽤 있습니다. 오백 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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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문에 도착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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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문 한 옆에 놓인 경고문!!!!
안전한 길로 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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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길로 가면 만나는 청수동암문.
여기서 문수봉으로 오릅니다. 눈이 다져져서 땅이 얼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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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문수봉 정상.

넓지는 않은데 시야가 탁 트여서 정말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원효봉 정상을 좋아 하는데, 여기가 더 좋군요.
시원 시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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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본 여러 풍경들

밑에 대남문도 보이고, 전에 소개했던 사모바위도 보입니다.

이제 하산 하렵니다. 정말 춥습니다.

하산길은 전에 내려 갔던 삼천사 가는길 옆 또다른 삼천사 가는 길이라 소개 생략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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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다 본 기묘한 바위.
마치 나무가 바위를 치탱하는 착각을 불러 옵니다.

삼천사 거의 다 왔을 즈음, 밴드 멤버인 철순형에게서 카톡이 왔습니다.
확인 하려는데 핸드폰 먹통.
추워서 그런지 핸드폰 전원 나가서 정확히는 못 봤지만 어디에 있냐 뭐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전원 켜도 자꾸 꺼집니다. 추워서 그런가 고장인가????
나중에 밝혀 졌지만, 너무 추워 오동작을 했나 봅니다.
얼마나 추웠나 하면….
반쯤 먹고 남은 생수통의 물이 얼어서 얼음이 둥둥 떠 다니더이다~
물통 입구도 얼어서 물먹으려면 얼음을 깨야 했다는….@@

삼천사 도착해서 핸드폰 켜고 카톡 답장하니 조금후 철순형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제 뒤 한 1Km 뒤에서 오시고 계신답니다.
비록 다 내려 왔지만, 산에서 한 공간에 아는 사람이 있다는게 참 반가왔습니다.

뭐 먹고 가라시는데, 너무 추워서 집에가 샤워할 생각 뿐이었습니다.
청말 추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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