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에서의 남은 오후

그렇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들을 보고나서 곧 바로 산 위에 있는 펜하성당으로 올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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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많이 올라가야 합니다.
애써 올라 가보니, 경치도 좋고 결혼식 촬영도 많이 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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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여기 왔다는 흔적 남기기. 세계문화유산은 아닌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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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하성당에서 본 마카오의 이모저모.
오른쪽 아래 사진이 멀리서 본 마카오 타워입니다.

여기서 시내로 가는 차편도 마땅치 않고, 오전에 너무 서둘러서 시간도 남고, 멀리서 보니 만만하기도 하고…. 갑자기 계획에 없이 걸어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 가면 무료로 호텔 카지노 셔틀도 탈 수 있으니까.. 차비가 아까워서라기 보다는 재미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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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하성당 내의 스테인드 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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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길.
사진에는 없지만, 경찰은 아닌 것 같고, 사복 경비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귀에 무전기 꼽고, 주위를 살피는게 드문드문 보입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여기 일대가 마카오 부촌 이랍니다.

가다가 강가에서 그물 낚시 구경.
조금 지나치니 여기는 낚시 금지구역 이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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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가 뒤돌아 보니 산위에 펜하성당이 보입니다.
다시 앞을 보니 아직도 멀리 있는 마카오타워.

그렇게 걷고 걷고 많이 걷고 지칠 무렵에 마카오타워 앞 공원광장에 도착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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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타워.
안 올라 갔습니다. 전망대에 가는건 별로 안 내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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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픕니다.
타워 지하에서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꽤 맛이 있습니다.

여기서 호텔 셔틀버스타고 다음 예정지인 타이파 빌리지로 가기위해, 타이파 빌리지 앞에 있는 겔럭시 호텔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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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럭시호텔. 목이 말라서 호텔 카지노에서 생수 한병 가지고 나왔습니다.
물런 공짜 입니다. 마카오에서 이날 종일 호텔셔틀을 타고 카지노에 물마시러 들락거리고 …. 재미 있습니다.*^^*

호텔에서 좀 걸어가면 타이파 빌리지 입구 입니다.
참고로, 내가 조금 걷는것과 남들과는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
꽤 거리가 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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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파빌리지에는 아담하고 작고, 거리 바닥이 예술인 쿤하거리도 있지만, 안에 건물박물관(Houses-Museum)이 있습니다.
여기가 건축박물관 입니다. 실내에 있는건 아니고, 야외에 공원처럼 있습니다.
실내에 있었으면 가지도 않았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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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파 빌리지에서의 한가로운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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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흘렀을까? 다시 길을 떠나 전에 온적있는 베네치안호텔에 잠시 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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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안 호텔에서 당연히 생수 챙기고, 셔틀타고 샌즈호텔에 내렸습니다.
목적은 피셔맨즈와프에 오기 위해서 입니다.

전에 왔던 곳이라 원래 예정에는 없었지만, 너무 서둘러 다니다 보니까 시간이 좀 남고, 마땅히 할 것도 없고(혼자여행의 비애 : 시간이 남으면 뭐 하지?) 전에 충분히 보지도 못 했고, 다시 보고 싶기도하고, 온갓 합리화를 하면서, 어쨌던 왔습니다. ^^

피셔맨즈와프는 세계의 유명 사적지를 만들어 놓은 공원 비슷한 곳인데 활성화가 안돼어서 좀 썰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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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혼자 신나게 놀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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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오후가 흘러가고 어둠이 올 때, 등불이 밝혀져 있는 세나도 광장으로 갑니다.
오른쪽 아래 사진은 광장 바로 옆에 있는, 저녁을 먹은 유명한 완탕집.
십여분 줄서서 기다린 후 합석해서 먹었습니다. 유명한집은 맞는 듯.
밋은 그럭 저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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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기분 좋았던 마카오 여행은 성 도미닉성당의 불빛을 보면서 저물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