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꽃 좀비

2016년 봄

어김없이 봄은 온다.
세월은 여전히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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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가는길….
저녁에 비온다더니 잔뜩 흐려 있다.
올해도 벗꽃은 좀비처럼 다시 살아나서 도로를 점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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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도록 맑았던 2015년 어느 봄 날.
작년에도 벗꽃은 주변을 점령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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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아래 눈 처럼 쌓인 꽃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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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모두 가릴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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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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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올해도 내년에도 그들은 돌아오겠지만….
나는….
이룬것 없이 나이만 먹는다.